청소년복지론(2) │ 청소년기 발달 특성 및 환경

청소년기의 발달 특성, 청소년기의 발달과업, 청소년과 환경

청소년기에는 추상적 개념을 이해하게 되고, 가능성, 이론적 가설 설정 등 형식적 조작이 가능해진다. 논리적, 합리적, 추상적인 형식적 사고가 가능해짐에 따라 자의식이 증대하고, 객관적, 논리적 평가능력이 발달해 비판적이며, 개혁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또한, 시간 개념을 과거, 미래의 연속선상에서 인식하게 됨으로써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면서 현재의 자신을 점검하고, 미래의 자신을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 아울러 정보처리 속도, 작업기업,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정보처리 능력이 더욱 발달된다.

청소년기에는 타인의 생각을 추론 ∙ 이해하는 능력이 강화되며, 메타인지(상위인지)가 발달한다.

청소년기 특유의 사회인지적 특성은 ‘자아중심성’(egocentrism)이며, 이는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타인의 것과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독특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한다. 청소년기의 ‘자아중심성’은 ‘상상적 관중’과 ‘개인적 우화’, ‘이상주의적 경향’으로 나타난다.

‘정체감’은 주체적 자아와 객체적 자아의 완전한 조화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함과 동시에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청소년기에는 내적 충동의 질적, 양적 변화가 일어나는데, 아직 자아구조를 통합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근본적으로 자기 존재감에 대해 회의적 ∙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 청소년기에는 정체감 확립이 중요하다.

‘도덕성 발달’과 관련해 아동은 행동의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며, 타인의 칭찬과 벌 여부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갖는다. 반면, 청소년은 타인을 배려하고, 행동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중시하며, 양심의 발달로 옳고 그름을 자율적으로 판단, 행동하는 ‘사회중심적 사고’를 하게 된다.

해비거스트(Havighurst)는 청소년기 발달과업을 ‘정체감 확립’, ‘사회적 역할 획득’, ‘자립 성취’, ‘윤리적 체계 획득’의 4가지로 보았다.

728x90

청소년기에는 부모로부터의 개별화 욕구가 커짐에 따라 정서적 유대를 지속하면서도 자신을 부모와 다른 독특한 인격체로 인식하고 경험해가는 과정을 겪는다. 이에 따라 애착대상이 부모에서 친구로 바뀌며 부모와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을 내면화하게 하게 된다. 이는 성인으로 독립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인데, 이를 부모에 대한 도전이나 반항으로 인식할 경우 갈등이 증폭된다.

청소년기에는 또래관계 속에서 시야를 넓히고 더 큰 사회를 익히며, 성인의 권위에서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된다. 또래집단으로부터 심리적, 사회적 지지를 받지 못하면 부정적 자아상이 형성된다.

청소년에게 학교는 삶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학교에서 소외되면 자아존중감, 정체감 확립이 어려우며, 학업 관련 부적응, 학교 규칙 관련 부적응 등 학교 부적응과 일탈행동, 중도탈락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대중매체는 청소년에게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입시교육의 중압감에서의 해방구이자 놀이의 부재 속의 대안이 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