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실천의 이념과 철학
사회복지실천과 제도는 역사적 발달과 함께 변화하며, 그 변화에 따라 사회복지실천의 가치 · 원리 · 방법 등도 달라지고 있다.
사회복지실천의 최초 이념은 '인도주의'와 '박애사상'이었다. 이는 자선조직협회(COS)에서 실시한 우애 방문자(friendly visitor)들의 철학으로 사회복지실천의 기본 사상이 되었다.
'사회진화론'은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나온 자연법칙 진화론을 사회법칙 진화론에 적용한 것으로서 사회적합 계층은 살아남고, 사회 부적합 계층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는 이론이다. 사회에 적합한 계층인 부자를 위해 게으르고 비도덕적인 부적합 계층은 없어져야 한다는 논리가 저변에 깔려 있었다고 한다.
사회복지실천에서 가장 중요한 이념적 배경 중 하나인 '민주주의'는 현대에 오면서 클라이언트의 자기 결정권이라는 실천윤리에 영향을 주었으며, 사회복지관 활동에도 영향을 주었다. 민주주의는 빈곤층에서도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있고 이를 동등하게 인정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인보관운동의 이념으로 자리를 잡았다. 인보관운동은 환경적인 요소가 바로 사회문제의 근원이라고 보았으며,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서 빈민을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사회질서를 바꿔야 한다는 사회개혁적인 면을 강조했다. 제2차 세계대전 및 미국의 대공황은 사회복지실천에 '사회주의' 이념을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주의' 사상은 18세기 계몽주의에 근원을 두고 있으며, 19세기의 서구사회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사상이다. 개인주의의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는 인간존재의 존엄성(개인 권리의 옹호), 자율(자기결정의 권리와 책임), 프라이버시(사생활의 비밀 준수), 개인발달(자기 가능성의 발달) 등 4가지 이념이며, 이는 사회복지의 개념에 영향을 주었다. 개인주의는 클라이언트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하는 개별화를 중시하는데 기여했으며, 개인권리의 존중뿐만 아니라 수혜자격의 축소에도 영향을 주었다. 또한, 개인의 권리와 의무가 강조되면서 빈곤의 문제가 빈곤한 자의 책임으로 돌아갔다.
'다양화'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두드러진 경향이며, 세계화의 영향으로 전 지구가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다양성에 대한 수용이 높아졌다. 사회복지실천에서도 다양한 계층에 대한 수용, 다양한 문제 및 접근방식에 대한 허용, 개개인의 독특성을 인정하는 개별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사회복지실천에서의 '실증주의'는 자선 조직의 전성기인 19세기 후반에 처음 발견되었다. 실증주의는 '경험주의'의 분파로 볼 수 있다. 실증주의와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는 '구성주의'는 일반화된 의미보다는 현상학적 환원 과정을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되는 사실을 중심으로 보편적인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사회복지실천의 또 다른 철학적 배경은 '미학'이며, 사회복지실천의 과학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은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것으로 강조되었다. 사회복지실천에서 과학적 기반이 인간을 분석하는 방식이라면, 예술적 기반은 해석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사회복지실천의 과학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은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것으로 강조되었다.
끝으로 '종교적 윤리의 전통'은 이웃 사랑이라는 덕목으로 인해 사회복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종교와 사회정책과의 관계는 본질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첫째, 종교사상이 사회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 둘째, 복지 제공자로서의 종교의 역할에 관한 것. 따라서, 기독교뿐만 아니라 불교, 유대교 등 다른 종교사상의 영향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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