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개론(1) │ 사회복지의 개념

협의의 사회복지, 광의의 사회복지, 사회복지의 잔여적 개념, 사회복지의 제도적 개념

 

'사회복지'(Social Welfare)는 '사회'(Social)와 '복지'(Welfare)의 합성어로서 사회적으로 행복한 상태를 뜻한다. 협의의 사회복지는 사회복지의 대상을 사회적 약자 계층과 요보호 대상자들로 한정 지어 실천하는 소극적 개념으로서 국자 부조를 받는 자, 아동, 노인, 장애인 등 기타 원조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 대상이 된다. 광의의 사회복지는 사회 성원 전체의 복지를 정부나 사회가 책임지는 것으로서 사회적인 제반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 공공정책과 사회보장제도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전체 국민이 대상이 된다.

현대 사회에는 여러 사회제도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고유의 기능과 더불어 사회복지적인 기능도 수행한다. 

Gilbert와 Terrell은 사회제도의 사회복지적인 기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친족제도는 요보호 가족 구성원을 위한 보호 및 가족 간의 경제적 지원 기능
* 종교제도는 신도 중심의 복지 및 사회서비스 제공 기능
* 노동제도는 종업원의 급여 제공 기능
* 시장제도는 영리목적의 상업적 재화와 서비스 기능
* 상호부조제도는 상부상조를 통한 지역사회복지서비스 기능 (ex: 길드)
* 정부는 자원 동원과 배분의 기능을 통한 빈곤 타파와 경제적 안정 등의 기능

Wilensky와 Lebeaux는 사회복지를 잔여적 개념과 제도적 개념으로 구분했다.

* 사회복지의 잔여적 개념 (협의의 사회복지)
: 정상적 공급원으로서의 가정이나 시장경제가 제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할 경우, 파생되는 사회복지 문제를 보완 · 해소하기 위한 제도로서 필요하다.

* 사회복지의 제도적 개념 (광의의 사회복지)
: 현대 산업사회의 문제에 대해 전체 국민과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사회복지가 제도적인 위치를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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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와 사회사업의 개념은 그 의미와 내용에 커다란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에서도 혼용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는 미국 등 서구의 영향으로 '사회사업'(Social Work)의 개념이 교육이나 실천 현장에서 통용되었다. 1970년대 후반에 '사회복지'라는 광의의 제도적 접근이 필요해지면서 학계와 실천 현장에서 '사회복지'(Social Welfare)라는 이념적 접근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1980년대에 사회사업과 사회복지라는 용어가 혼용되다가 1990년대에 '사회복지'라는 용어로 통일되었다고 한다.

필자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90년대 초반 무렵, 같은 반 친구 중에 '사회사업학과'에 진학했던 아이가 있었다. '사회사업이라면 도대체 얼마나 거창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사회사업학과라는 학과 명칭이 슬그머니 사라지고, '사회복지학과'라는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글에서는 '사회복지의 주체와 실천현장'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