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열무’와 ‘가와지1호’ 고양시 특화농산물 지정

고양시 소셜기자단

‘일산열무’와 ‘가와지1호’ 고양시 특화농산물 지정

열정은 이미 피아니스트 2021. 8.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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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열무와 ‘가와지1호’, 어떤 점이 특별할까?

고양시는 최근 고양시 특화농산물로 ‘일산열무와 ‘가와지1호’를 지정했다. 시는 지난 6 4일 공포된 고양시 특화농산물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특화농산물 지정을 위한 육성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일산열무와 가와지1호를 특화농산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일산열무1960년대부터 일산지역에서 다량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 대규모 출하되고 있다. 1977년에 집필된 고양군지에 의하면, 이 지역은 한강에 의해 충적지가 형성되어 토지가 매우 비옥하고, 열무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산열무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과 뛰어난 품질이 장점이며, 예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명품 농산물로 인정받아 왔다.

한강변의 충적 평야지대에서 재배되는 일산열무는 토양 내 유기물 함량이 높아 칼륨,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이 풍부하고, 조직이 치밀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일반 열무에 비해 잎의 색이 푸르고, 줄기를 만졌을 때 단단하며,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일산열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보니 타 지역 농가에서 일산열무로 표기해 출하하는 일도 빈번한데, 소비자들이 일산열무를 쉽게 구분하려면, 열무를 묶는 끈을 보면 된다. 빨간색 끈 바탕의 노란색 선 위에일산열무라는 글씨가 인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가와지1호’는 2012년 경기도 농업기술원 육성품종으로 한반도 최초의 재배 벼인 가와지볍씨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17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가와지1호’ 육성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고양시의 특화 품종으로 재배된 쌀이다. 2018년에는 제27회 전국으뜸농산물 품평회에서 곡류 부문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해 그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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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일산 신도시를 개발하던 중에 대화동 일대 가와지 마을에서 발견된 가와지볍씨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재배된 볍씨로 밝혀졌다. 신석기 시대에 인류가 재배한 가와지볍씨는 한강 농경문화권을 중심으로 벼농사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고증해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가와지1호는
멥쌀과 찹쌀 중간 성질의 쌀로서 멥쌀로 지은 밥보다 식감이 쫀득해 맛이 좋다. 일반 쌀에 비해 물을 10% 정도 적게 넣어도 되고, 불리지 않고 밥을 지어도 찰지고 쫄깃한 맛이 뛰어나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가와지1호의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아 지난 2018 10월에 미국으로 첫 수출을 한 이래로 지속적인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명품 농산물로 인정받는일산열무와 한반도 벼농사 기원지의 명맥을 잇는 ‘가와지1호’에 얽힌 이야기가 매우 놀랍고도 흥미롭다. 무더위에 입맛도 잃었는데, 내일 당장 일산열무를 사다가 열무김치를 담가야겠다. 가와지1호로 지은 밥에 열무김치를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서 싹싹 비벼 먹으면, 무더위로 지친 몸이 금세 회복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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