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길잡이’ 연수생 모집에 지원하다 학기 초라서 한 동안 학교에서 공문이 많이 왔다. 특수학교 고등부에 다니는 큰아이는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깊이 있는 대화가 어렵다 보니 학급 카톡방이 있고, 새학기 첫날부터 선생님과 학부모가 긴밀하게 소통을 한다. 선생님이 아이들 수업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거의 매일 카톡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가정통신문 또한 선생님이 직접 챙겨 주기 때문에 누락 없이 받아보고 있다. 반면에 고2에 재학 중인 작은아이는 분명 가정통신문이 많을 텐데, 생전 엄마에게 먼저 보여주는 법이 없다. 궁금함을 참지 못해 가방을 열어봐도 필통이랑 텀블러만 들어있을 뿐 아이의 학교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볼 수가 없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