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소셜미디어 홍보단’ 합격 및 온라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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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소셜미디어 홍보단’ 합격 및 온라인 교육

열정은 이미 피아니스트 2021. 4. 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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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소셜미디어 홍보단온라인 화상교육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주관하는 아리수 소셜미디어 홍보단에 합격해 오늘 집에서 온라인 화상교육을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상수도 사업본부나 수도사업소에 모여서 교육을 받았을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집합교육을 할 수가 없어서 온라인 교육을 수강한 것이다.

교육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 마션’(The Martian)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화성을 탐사하던 주인공이 지구에 제때 귀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존을 위해 감자를 재배하고, 부족한 물은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충당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처럼 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평소 물에 대한 소중함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살지만, 모든 사람이 이처럼 깨끗한 수도물을 공급받게 된 것은 불과 50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콜브란(H.Collbran)과 보스트위크(H.R.Bostwick)가 대한제국 정부로부터 상수도 시설 특허권을 취득해 뚝도에 최초의 정수시설을 설치한 것이 1908년이었고, 그 이후에도 정수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기는 했지만, 늘어나는 인구수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서 수도물이 잘 나오지 않는 곳에 사는 도시 빈민층의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필자가 70년대 후반에 살았던 곳은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수도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아예 수동 펌프가 달린 우물을 설치해 놓았었다. 불과 80년대 중반만 해도 2~3일씩 단수가 되는 일이 부지기수였기에 그 때마다 양동이며, 찜통, 대야에 물을 비축해 놓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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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에는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 구의 아리수 정수센터, 영등포 아리수 정수센터, 광암 아리수 정수센터, 암사 아리수 정수센터, 강북 아리수 정수센터 등 6개의 정수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낙후된 시설 4곳은 박물관이나, 공원, 문화재로 변신했다. 뚝도 정수장 1공장은 2008년에 수도박물관이 되었으며, 선유 정수장은 2002년에 선유도 공원, 신월 정수장은 2009년에 서서울 호수공원, 구의 정수장 1, 2공장은 2010년에 구의 아리수 문화재로 바뀌었다.

서울의 수도물을 뜻하는 아리수2004년에 지어진 이름이다. ‘아리수는 삼국시대 때 고구려가 한강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는데, 백제는 욱리하’, 신라는 한산하라고 불렀다고 한다. 세 가지 중에 아리수가 가장 서울의 수도물과 잘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다.

서울의 수도물 '아리수' 뿐 아니라 부산의 수도물 ‘순수365’, 대구의 수도물 달구벌 맑은물’, 인천의 수도물 미추홀 참물등 제각기 예쁜 이름들을 갖고 있었다.

취수장에 있던 물이 착수정, 혼화지, 응집지, 침전지, 여과지, 오존살균, 활성탄 흡착지, 정수지, 송수 펌프실까지 9단계의 과정을 거쳐 정수처리 되며, 배수지를 거쳐 깨끗한 수도물이 가정으로 공급 된다.

요즘은 대부분 먹는 샘물을 사 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제공한 정보를 보면, 수도물 음용이 가능한 국가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어 있다. 그만큼 깨끗한 수도물을 공급받고 있으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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