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돈 커리어코치가 말하는 ‘2021년 채용 트렌드’
2019년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면서 워크넷에 구직등록을 했더니 지금까지도 워크넷에서 이메일 뉴스레터를 정기적으로 보내주고 있다. 거주지역과 가까운 곳의 채용정보를 보내주기도 하고, 좋은 교육이 있으면 소개해 주기도 하고,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하는 이벤트를 알려주기도 한다. 며칠 전에 워크넷에서 보내준 뉴스레터를 확인하다가 ‘키워드로 알아보는 2021년 채용 트렌드’라는 윤영돈 커리어코치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다. 1시간 짜리 교육이었다면 분명 길어서 안 봤을 텐데, 10분 남짓 되는 영상이라 내용에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영상을 보면서 메모해 두었던 것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코로나19가 1년 이상 유행하면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채용의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할 지라도 비대면 채용 환경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시작했던 비대면 채용이었지만, 새롭게 시도했던 채용방식은 기업 입장에서 의외로 장점이 컸던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컨택트 시대를 벗어나 언컨택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Keyword 1. 공채의 종말 : 채용의 주기가 달라진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60여 년간 지속된 공채제도가 없어지고, 직무역량 중심의 인력을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만 뽑는 수시 채용, 상시 채용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제 ‘어느 기업에 입사하는가’보다 ‘어느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기를 것인가’의 관점에서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수시 채용의 채용공고는 금방 나왔다가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공고가 뜬 후에 준비하면 이미 늦다. 평소에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수시 ∙ 상시 채용은 경력자 중심으로 채용하므로 신입의 경우 어려움이 크다. 신입이라 할지라도 경력자처럼 직무 역량을 갖추어 두어야 한다.
Keyword 2. 언택트 소사이어티 : 채용 생태계의 변화
코로나19 팬더믹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언택트 소사이어티’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비즈니스는 물론이고 채용도 ‘비대면’ 기반으로 재편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 기술이 모든 부분에 적용되면서 소통과 관계, 협업 등 일하는 방식이 대폭 변하고 있다. 언택트 기술을 이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Keyword 3. 화상 면접 : 새로운 면접의 형태
채용 시장이 언택트 위주로 바뀌면서 2021년에는 비대면 화상 면접을 통한 채용방식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감염 위험 차단은 물론이고, 비용 절감과 공공성 확보의 측면에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비대면 화상 면접이 새로운 면접의 형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 면접에서는 소리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Keyword 4. 랜선 박람회 : 랜선으로 깔리는 채용문화
기존의 채용박람회는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했지만, 2021 채용 시장은 랜선 라이프 흐름에 따라 ‘온라인 채용박람회’, ‘온라인 취업설명회’가 대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채용을 위한 인적성검사도 온라인 평가로 바뀌는 추세이다. 온라인 채용박람회에 참가할 때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체크가 필수이다. 무선으로 접근시 Wi-Fi가 끊길 수도 있다.
Keyword 5. 리모트 워크 : 일과 삶이 통합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까지 재택 ∙ 원격근무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업무환경의 변화는 ‘내가 일하는 곳이 사무실’이라는 인식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과 삶이 통합되는 ‘워라하’(Work-Life Harmony)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 일과 개인생활의 비중을 저울질해서는 안 되며, 일과 개인생활이 조화로운 원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격근무에 따라 리모트 리더십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Keyword 6. 인디펜던트 워커 : 여러 직업의 시대가 온다.
멀티플레이에 능한 ‘밀레니얼 세대’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도적인 삶을 지향한다. 직업(job)에서 일(work)의 단위가 쪼개지고, 멀티커리어리즘의 시대, 1인 다직종 시대로 옮겨가면서 이제 개인은 ‘인디펜던트 워커’로 생활하는 삶을 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Keyword 7. 애자일 경영 : 비대면 시대, 일의 방식이 가속화한다.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애자일(agile) 경영’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으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 조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긴밀하고, 신속한 업무추진을 위한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만나지 않고도 설득할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