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고 ∙ 프리랜서 4차 고용안정지원금 앞에서 실업급여에 대한 글들을 많이 올렸지만, 필자가 고용센터에 출근해 처음 했던 업무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안내, 접수하고, 심사하는 일이었다. 초창기에는 필자랑 같이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되었던 직원과 단 둘이서 이 업무를 했는데, 나중에는 둘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3명을 더 채용했고, 막바지 2주 동안은 고용센터 전 직원이 하던 일을 멈추고, 이 일에만 매달렸다. 22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에 회사를 나오기도 했고, 새벽 2시까지 야근을 했던 적도 있었지만, 일 때문에 몸이 축난다고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이렇게 일이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번호표를 뽑고 짜증 난 얼굴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는 것, 그것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