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조형미,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형태의 변주법’

서초구 SNS 서포터즈

색다른 조형미,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형태의 변주법’

열정은 이미 피아니스트 2021. 10.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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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형태의 변주법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곳이었다. 지난 번에 이 곳을 찾았을 때는 예술의 전당 앞 쪽으로 들어갔었기에 출입구가 하나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길 건너 편 횡단보도 옆의 지하보도 입구에도 갤러리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었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가 위치해 있는 이 곳 지하공간은 본래 예술의 전당이 건립되면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준공된 지하통로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에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지하통로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던 지하보도는 20년이 지난 뒤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에 착안해형태의 변주법展’ 오상은 기획자는원형과 변주’, ‘선천성과 후천성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냈다고 한다. 여기서 '선천성'이란 사물에 부여되는 쓰임, 이를 제작하기에 알맞은 주재료의 형태와 물성을 가리킨다고 한다. 또한, '후천성'은 작가의 미감이 돋보이는 조형적 구상과 의도, 작품 안에 담기는 정서와 이미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형태의 변주법>의 '변주법'은 무슨 의미일까? 변주법은 원형이 다듬어지는 기술과 과정을 뜻한다. 전시 작품들을 감상하기에 앞서 개념을 정리하고 나니 작품을 이해하기가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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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는 노수연, 박정희, 이예빛, 정다솜, 정재희, 최시원, 홍지안 7명의 현대공예 작가들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형태의 변주법 展' 2021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당선작이다. 전통적인 공예의 기법과 재료를 기반으로 3D 프린팅과 같은 현대적인 기법 및 재료를 접목해 색다른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공예 작가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드는지 느껴볼 수 있는 전시연계 프로그램 구불구불 철사 공예도 진행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색상의 철사를 이용해 나만의 철사 공예 작품을 만들 수 있으며, 목판 위에 박힌 못과 나무봉, 색색 가지 철사, 절단용 공구, 매직, 색테이프를 이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형태의 변주 마그넷 만들기온라인 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선착순 60명을 대상으로 클래스를 열게 되며, 수강생으로 선정되신 분들께는 갤러리에서 정성을 담아 준비한 키트도 증정한다.

○ 전시기간: 2021 9 25() - 10 23() - 11:00-19:00(, 공휴일 휴무)
○ 전시장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서초구 남부순환로 323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 문의: 02-3477-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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