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9,800세대 급수 불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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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9,800세대 급수 불편 해소

열정은 이미 피아니스트 2021. 8.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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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맞춤형 급수로 해방촌 일대 9,800세대 급수 불편 해소

서울시의 마지막 소출수(少出水) 지역인 용산구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의 고질적인 급수 불편이 해소되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년 동안 노후배관 18km를 교체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급수체계를 구축한 결실이다.

남산 남서면 소월길에 인접한 용산구 3개동(용산2가동, 후암동, 이태원2)은 저지대와 고지대의 높이차가 83m(최저 20m ~ 최고 103m)로 매우 크다. 이에 따라 용산2가동 주민센터 주변 고지대에서는 낮은 수압으로 인해 수돗물이 적게 나오는 소출수현상이 발생했었다.

반면에 후암동 주민센터 주변의 저지대는 수압이 너무 높다 보니 급수구역 내 노후배관에 영향을 미쳐 수도관 파열이나 혼탁수 발생, 수질 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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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용산2가동 일대 3개 동 9,800세대의 급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급수구역 내 노후 수도관을 교체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급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급수체계를 개선해 왔다.  

우선 수압을 높여도 혼탁수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2006년부터 대상 지역의 노후배관 18km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왔으며, 2020년 말에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후암동 주민센터 주변 저지대는 인근 남산배수지로 공급 계통을 전환해 수질사고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보광가압장에는 용산2가동 주민센터 주변 고지대를 위한 가압펌프를 설치함으로써 낮은 수압 문제를 해결했다.

고지대 전용 모터 펌프 설치  /  사진 출처 :  아리수 홍보관 홈페이지 (https://e-arisu.seoul.go.kr)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급수 운영을 위해 지난 510일부터 단계적으로 서서히 고지대의 수압을 높였으며, 해당 지역의 민원 발생 등을 관찰한 결과, 급수 운영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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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년 전,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노후화된 아파트에 살면서 물이 자주 끊기는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 머리에 샴푸가 잔뜩 묻어 있는데, 물이 나오지 않았을 때의 난감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서울시의 마지막 소출수 지역인 해방촌 일대의 고질적인 급수 불편이 해소되었다니 정말 축하할 일이다. 올 여름이 예년에 비해 무덥다고는 하지만, 이 곳 주민분들은 콸콸 쏟아지는 물을 보며, 마음으로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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