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에서 직업평가를 받다

백수의 견학 & 탐방

‘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에서 직업평가를 받다

열정은 이미 피아니스트 2021. 4.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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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전공과 입학을 위해 직업평가

특수학교 고등부 3학년인 큰아이와 함께 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에 다녀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과에 입학하는 것을 희망하는데, 전공과 입학을 위해서는 반드시 직업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재활센터 선생님께서 학교에 방문해서 직업평가를 해 주셨다고 하는데, 코로나19때문에 개별적으로 센터에 방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지하철 8호선 복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거리인 ‘성모자애복지관’ 별관에 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가 있다. 성모자애복지관은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재활대학과 레포츠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간보호시설, 그룹 홈, 단기거주시설, 보호작업장 등 다양한 별도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는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구인상담직무분석을 해주며,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는 취업알선취업지원’, ‘취업 후 적응지도를 해준다. 18~35세의 지적 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적응훈련도 해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큰아이가 취업을 하기에는 어렵기에 그냥 '이런 것이 있구나하고 알아만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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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때마침 장애인의 날이어서 마당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다. 동그란 투명 부채에 예쁘게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나만의 부채를 만드는 이벤트였다. 뭘 써야 할까 고민하다가 샘플지를 따라서 그대로 썼다. 내가 선택한 문구는 반짝이는 나였다. 직업평가 중인 큰아이를 생각하면서 반짝이는 나반짝이는 너로 바꿔 쓸까 하다가 그냥 그대로 쓰기로 했다. 우선 엄마인 나부터 반짝거려야 아이도 광채가 날 것 같았다. 투명 부채 아래 있던 샘플지를 제거하고 나니 유치원생이 쓴 것처럼 글씨가 영 엉성했다. 그래도 잘 했다고 선물로 간식까지 받았다.

직업평가를 마치고 성모자애복지관의 브로슈어와 월보, 성모자애직업재활센터의 리플릿, 기념품으로 우산까지 받았다. 리플릿에 직무지도원모집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는데, 취업 정보에 대한 내용이니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직무지도원이란 지원고용(현장훈련), 취업 후 적응지도에 참여하는 중증장애인이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현장훈련 동안 같은 공간에서 근태 관리, 직무기술, 대인관계 기술 등을 지도하는 사람이며,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1.
재활, 교육, 심리, 의료, 기술 및 사회사업분야의 전문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사람
2.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을 취득한 후, 공단, 법 제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 실시기관에서 장애인 관련 업무에 1년 이상 종사한 사람
3.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을 취득한 후, 장애인 고용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사람
4.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직업 능력개발 훈련교사, 특수교사, 정신보건 전문 요원, 장애인 재활상담사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소지자
5.
공단 고용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직무지도원 양성교육수료자
문의 : 02-3410-8874~7

중증장애인들이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직무지도원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보람있는 일일 것이다.  사명감 있는 분들께서 많이 지원하셔서 중증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모자애복지관 / 서울특별시 강남구 헌릉로 75735 / T. 02-3411-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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