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 어떻게 사용할까?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는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제로페이’

모바일 간편결제를 선호하지 않는 필자는 아직도 지갑에 두둑하게 신용카드를 꽂아 넣고 다닌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시민위더스’로 활동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참여수당을 받게 되면서 ‘서울사랑상품권’을 모바일로 받게 되었다.

장문의 문자를 읽어보니 선물 PIN 번호를 한 달 이내에 앱에 등록해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저장 공간에 여유가 없어서 다른 앱을 삭제하고, 간편결제 앱을 설치해야 하나 했는데, 문자를 자세히 읽어 보니 선물을 등록할 수 있는 앱이 다음과 같았다.

신한 쏠(SOL), 머니트리, 핀크(Finnq), 체크페이, BNK경남은행, 시럽 월렛(Syrup Wallet), 올원뱅크, TAXI zeropay, 비플 제로페이, 제로페이 온, NH콕뱅크, 유비페이(UBpay), 전북은행 뉴스마트뱅킹, 핀트(Fint), IM샵(#), 우리 WON 뱅킹, 010제로페이, 썸뱅크, 티머니뱅크, 광주은행, PAYCO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38개의 은행 및 간편결제 앱에서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 필자에게 문자로 안내된 앱은 38개가 아닌 위의 21개였다. 17개가 차이 나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이 중에서 ‘시럽 월렛’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굳이 새로운 앱을 설치하지 않고, 이것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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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 월렛’이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었던 것은 SK 주유소 마일리지 적립 때문이었는데, 모바일 간편결제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에 ‘시럽 월렛’이 모바일 간편결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

‘서울시설공단 덕분에 모바일 간편결제를 다 해보네.’

시럽 월렛에 접속해 ‘제로페이 상품권’ → ‘모바일 상품권 구매/결제하기’ → ’선물/쿠폰 등록’으로 들어가니 PIN 번호 입력 화면이 떠서 8자리의 PIN 번호를 어렵지 않게 입력할 수 있었다. 등록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은 5년으로 꽤 넉넉했다.

이 알짜배기 선물로 뭘 살까 하다가 약국에 들러서 천 마스크를 사기로 했다. 시럽 월렛에 접속해 ‘내 지갑’ → ‘모바일 상품권 구매/결제하기’로 들어가서 ‘결제하기’를 터치했는데, 회원가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결제가 안 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 동안 주유소에서 마일리지 적립을 잘만 했는데, 무슨 회원가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거지?’

그 자리에서 회원가입을 완료하자니 뒤의 손님이 기다릴 것 같았다. 평소처럼 신용카드로 결제할까 하다가 다음에 와서 사겠다고 말하고 약국에서 나왔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시럽 월렛’에 접속해 보았다.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