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론(1) │ 장애의 개념

장애의 정의, 장애의 개념적 접근, 장애 개념의 분류

‘장애’라는 용어는 의학적, 법적, 사회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으며, 시대별, 국가별, 학자별로도 다르게 정의된다. ‘장애인복지법’에서 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의미한다. UN의 국제장애인권리협약에서의 장애인은 다양한 장벽과의 상호작용으로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완전하고 실질적인 사회참여를 저해하는 장시간의 신체적, 정신적, 지적 또는 감각적 손상을 가진 사람을 포함한다. 

장애의 개념적 접근과 관련해 이분법적 분류로는 개별적 모델(의료적 모델), 사회적 모델이 있다.

개별적 모델은 장애문제가 발생하는 위치가 개인에게 있다는 관점이며, 개별적 치료와 전문가의 지원, 훈련과 통제 등을 통한 개별적인 사회적응을 목적으로 한다. 개별적 모델의 한계점은 장애의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과 장애인의 생물학적 결함만 강조함으로써 장애인이 사회적으로 열등하다고 추정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회적 모델은 장애를 사회적 억압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관점이며, 장애인의 욕구를 사회 내에서 수용하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회가 실패했다는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보았다. 사회적 모델의 한계점은 장애인의 심리적 고통이나 개개인의 독특한 개별성을 무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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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개념적 접근과 관련한 다중모델로는 다음의 네 가지 접근방법이 있다.

‘개별적-유물론 접근’은 장애를 개인적 비극의 산물로 보는 관점이며, 제공 서비스는 물리치료, 재활 및 약물개발, 수술, 보조도구 지원, 장애예방이다.

‘개별적-관념론 접근’은 장애를 개인적 경험의 산물이자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사회적 역할의 협상을 통한 산물로 정의하는 관점이며, 제공 서비스는 심리적 문제 해결, 지역사회 중심의 주거, 통합교육, 직업재활, 여가, 자활 등이다.

‘사회적-유물론 접근’은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발달함에 따라 장애가 야기된다고 보는 관점이며, 제공 서비스는 이동권, 접근권, 인권확보, 제도적 차별금지, 자립생활운동 등이다.

‘사회적-관념론 접근’은 장애를 특정한 문화적 맥락에서 발전하는 사회의 관념론적 산물로 보는 관점이며, 제공 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역할수행 지원, 사회적 편견 감소를 통한 사회통합, 장애를 유발하는 문화 개선사업 등이다.

1980년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장애분류(ICIDH)는 장애 개념을 손상, 능력장애, 사회적 불리의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했다. 이후 장애의 개념에서 개별적 차원 외에 사회환경적 접근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1997년 세계보건기구에서 ICIDH를 수정해 새로운 분류기준인 ICIDH-2를 발표했다. 또한, 2001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 ICIDH-2에서 제시된 내용을 계승하면서 분류체계와 언어 사용을 좀 더 긍정적이고 환경 지향적으로 수정해 ICF 분류 기준을 발표했다. ICF에 의하면 장애인의 장애와 기능은 장애인의 건강 상태, 환경과 관련된 요소, 개인적 요서 등과 서로 연관되어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의 하나로 간주했다.